화섬연맹 조합원 수가 2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5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화섬연맹에 따르면 2004년 2월 2만9,388명이던 조합원 수가 2005년 2월에는 2만8,277명으로, 11월 현재는 2만6,925명으로 급감했다. 이처럼 조합원 수가 줄어든 배경에는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공장 구조조정이 줄을 잇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섬유산업이 집중돼 있는 대구경북지역이 2004년 2월 2,991명에서 2005년 11월 2,022명으로 869명이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금강화섬지회가 231명, 코오롱노조가 552명이 감소해 대규모 정리해고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지역에서도 2004년 2월 2,965명이던 조합원 수가 2005년 11월에는 1,720명으로 줄었다.

한편, 화섬노조 조합원 수는 창립 당시인 2004년 12월 65개 지회 6,224명에서 2005년 8월 74개 지회 6,323명으로 소폭 늘었다. 가맹 지회 및 조합원 수 변화를 살펴보면, 창립 이후 17개 지회 703명의 조합원이 새로 가입하고 5개 지회 193명 조합원이 노조 해산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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