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조(위원장 임세병·산비노조)의 파업 투쟁이 15일 현재 2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노동사회단체들이 15일 산비노조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이경석 전국노동자회 비정규특별위원장·지원대책위)를 발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공공부문비정규직연대회의(준), 민주노동당 비정규직철폐운동본부, 사회당,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전국노동자회 등 11개 제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지원대책위는 15일 오전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원대책위를 정식 발족시켰다.<사진>


고남권 전국노동자회 의장은 "구조조정 저지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은 어느 투쟁보다도 힘이 든다"며 "지역 또는 같은 노동자들의 지원 투쟁이 없으면 싸우기 힘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 의장은 "일방적인 산업인력공단 개편 저지와 상시업무 정규직화를 위해 제시민단체들이 지원대책위를 구성했다"며 "그간 23일간의 투쟁은 승리하는 투쟁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었고,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지원대책위에서 산비노조를 위해 열심히 투쟁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산비노조의 투쟁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모든 정치력과 물리력, 조직력을 동원해 노동부의 기만적인 비정규직 양산정책을 저지해 나갈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단 개편 즉각 중단 △상시업무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보호법안 폐기 및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 실시 △김대환 장관 즉각 퇴진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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