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합법적인 파업에 회사쪽이 용역직원 및 대체인력을 투입, 폭력이 발생,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전북지부가 문제해결에 나섰다.

이들은 15일 오전 전라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M&I분회의 비정규직 노조탄압 중단, 용역깡패 철수, 공격적 직장폐쇄 철회”를 촉구한 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군산지역금속지회 확대간부파업을 시작으로 금속노조 전북지부 및 민주노총 전북본부로 이어지는 2차 투쟁집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회사쪽이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민주노총 총파업 시 대대적인 파업을 조직하고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선포, 무기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11일 설립총회를 가진 KM&I분회는 원하청간 교섭에 난항을 겪자 지노위 조정 만료일인 지난 7일 파업출정식을 진행,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에 4개 하청업체는 다음날인 8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용역직원을 투입했으며 원청 또한 조합원의 회사출입마저 봉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전북지부는 “올해 중앙교섭에서 비정규직 노조활동을 이유로 고용문제가 발생 시 고용을 보장한다고 분명히 합의했음에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장폐쇄 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금속노조는 올해 최저임금 76만5천원으로 인상시켰으나 회사쪽은 이를 교묘히 이용해 상여금 200%를 삭감하고 이를 기본급으로 인상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금속노조 KM&I분회는 지난 4일 전북지노위의 조정만료로 지난 8일부터 합법적인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으나 회사쪽이 고용한 용역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충돌을 빚는 등 수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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