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 자동차분과위, 9일 공동투쟁 방침 확정

대우차노조(위원장 김일섭)는 일단 9일 대화를 재차 촉구하고 나서는 등 회사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논의를 할 수 있음을 밝혔다. 물론 노조는 정부와 채권단이 계속 노조로 책임을 미룰때는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지금은 그 수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일단 대우차 사태는 민주노총의 전체 투쟁과 일정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하반기 투쟁에서 대우차 문제를 전면에 배치하고, 29일까지 산하 연맹 파업 찬반투표를 마무리짓고, 대우차 사태, 공공 및 퇴출기업 구조조정에 전면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속산업연맹은 9일 대우차,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노조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분과위 회의를 열어 대우차노조의 투쟁에 적극 결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분과위는 채권단의 부품사 처리문제가 미흡하다고 지적, 구체적인 안을 제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장관 면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노사 및 채권단의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회사는 9일자로 노조에 △상근 노조전임자에 임금 지급 중단 △반상근 전임자는 업무복귀 내용을 통보한 바 있으며, 이날 오후에는 노조 관련 방문자 방문 금지 지침을 내려 공장 남문에서 노조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15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최대 기점으로 잡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노조는 최종적인 투쟁방침을 확정하고,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등과 공동투쟁에 매진할 계획으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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