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길)가 지난 12일 기자회견<사진>을 통해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이제 더이상 늦출 수도 없으며, 늦춰서도 안 된다"며 "민주노총과 공무원노조의 강령이 일치하며, 투쟁의 요구가 일치하며, 단결을 생명으로 하는 우리는 노동자이기에 하루 빨리 하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조는 12일 전국공무원노동자 1차 총궐기를 기점으로 오는 21일부터 12월 하순까지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본부별, 권역별 순회간담회와 조합원 직접호소 방식의 현장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교수노조 등의 지도부와 함께 권역별 본부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취약지부를 본부별로 2, 3개 선정해 현장순회를 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가입 총투표는 12월 하순부터 다음해 1월 하순까지 제2기 임원선거와 함께 직접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 가입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히자 전재환 민주노총 비대위 위원장은 "이미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과 함께 같은 길을 걸어 왔다"며 "노동자들이 갖고 있는 권리를 통해 이 땅의 공직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는 첨병의 역할을 해 왔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역할들을 공무원노조가 해나갈 것이라 보고 앞으로 민주노총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공무원노조의 현장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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