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위원장 김창한)가 지난 11일 오후 구미 경북청소년수련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하반기 ‘비정규권리입법 쟁취’ 및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또 금속노조는 금속노동자 총단결 투쟁을 통해 내년 16만 금속산별을 완성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열린 정기대대에서는 △금속산별 완성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 노동3권 보장, 차별철폐, 정규직화 △신자유주의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로 빈부격차 해소 △산업정책 개입, 산별교섭 강화로 고용·생존권 보장 △현장조직력 강화와 조직 운영의 민주성 강화 등 금속노조 4기 1년차 5대 사업목표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가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금속산별완성사업과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 노동3권 보장, 차별철폐, 정규직화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속노조는 2006년 모든 힘을 집중해 산별완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금속연맹과 공동요구, 공동사업, 공동투쟁을 강화하고, 금속연맹 산별완성위원회에 주도적으로 참가해 미전환 대공장 조직전환사업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2005년 금속노조 중앙교섭 합의사항인 불법파견 정규직화 문제를 쟁점화 시키고 불법파견 확인 시 직접고용 원칙이 관철될 수 있도록 내년초부터 전 조직 차원에서 불법파견에 대한 법적제소 투쟁을 기획, 집행한다. 특히 불법파견 판정이 이미 난 GM대우, 하이닉스·매그나칩, 기륭전자 투쟁에 적극 지원을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16만 금속산별 완성, 하반기 비정규 입법쟁취,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에 나서며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세상을 바꾸는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WTO, 한미한일FTA, 아펙정상회담 등 신자유주의 저지 민중연대투쟁을 조직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4기 1년차 사업계획안 외에도 3기 2년차 사업보고와 평가 승인, 결산보고와 감사보고 승인, 4기 1년차 예산안 승인을 비롯해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파견대의원 및 중앙위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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