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가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철도노조는 올해 철도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정기단체교섭에서 총 368개 안건 중 잠정합의 된 78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290개 안건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조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철도 노사는 지난 9월8일 단체교섭을 시작한 뒤, 총 6차례의 본교섭과 34차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 3일 최종 의견불일치로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

노조는 △주5일제에 필요한 인력 2,250명 충원 △노사합의에 의한 차량 인턴직 정규직 발령 △830명 관리인력 현업배치 △신규사업 인력충원 △해고자 67명 원직복직 및 원상회복 △철도 할인축소 폐지, 적자선·적자역 폐지 등 철도상업화 철회 및 철도공공성 확보 △비정규직 및 외주화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한 바 있는 철도노조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20일 서울역 앞에서 철도노동자 2차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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