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을 수배합니다.” ‘산재사망 대책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산재사망공동캠페인단)도 13일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적극적인 산재사망 근절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모았다.<사진>

민주노총, 한국노총, 민주노동당,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산재사망공동캠페인단은 이날 대회장에서 “산재사망은 기업의 살인”이라며 최근 9명의 노동자 사망을 불러온 GS건설 등을 비판하며 적극적인 산재사망 근절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산재사망은 노동자의 실수나 팔자가 아닌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없는 상태에서 빨리하라고 독촉 받으며 작업하다 일어난 사고들”이라며 “기업주나 정부관료가 비용부담을 들먹이며 노동자들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방치한다면 그것은 살인”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이 때문에 노동자들은 해마다 3천명씩 죽어가고 있다”며 “살인기업과 경영자들은 보다 강력히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산재사망공동캠페인단은 GS건설을 강력히 규탄하며 “GS건설을 수배한다”며 이색적인 유인물과 포스터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달 6일 GS건설은 불법적인 공사강행으로 노동자 9명의 사망과 5명의 상해를, 지난해 4월에는 기준을 무시한 공사강행으로 노동자 3명 사망과 20여명의 상해를 불렀다”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GS건설 현장에서 총 30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상해자는 셀 수 없을 정도”라면서 강력한 사업주 처벌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날 산재사망공동캠페인단은 ‘산재사망은 기업의 살인이다’란 제목의 현수막과 배지를 제작해 적극 선전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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