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제7대 위원장 후보에 최문순 현 언론노련 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이번에 단독 출마한 최문순 후보는 MBC기자 출신으로 지난 94년, 95년 6·7대 MBC노조 위원장을 지냈고 6대 언론노련 위원장을 하면서 방송법 파업을 통해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을 일정부분 이뤄냈고 연맹 산별노조 전환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출마와 관련 최문순 위원장은 "출마에 대해 계속 고사했지만 산별노조 전환 시작부터 같이 했기 때문에 마무리를 져야한다는 책임이 있다"며 "산별노조 체제가 잡힐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24일 산별노조 전환과 같이 실시될 이번 선거는 상당기간 연맹과 산별노조가 '인적·물적 토대를 공유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 후보를 두고 연맹위원장 선거와 산별노조 위원장 선거를 같이 실시해 당선되면 7대 언론노련 위원장과 초대 산별노조 위원장을 동시에 역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연맹 부위원장 등 새 집행부는 선거 당일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선거를 두고 언론노련은 "조직전환이라는 큰 명제와 함께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확인된 힘을 가지고 언론이 나아가야 할 공공성과 공익성 실현을 위한 언론개혁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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