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정당, 학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한 ‘(가칭)불법파견 철폐와 기륭전자분회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사진>

10일 오전 서울 기륭전자(주) 앞에서 발족식 기자회견을 가진 공대위에는 금속노조,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등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한 노조 및 정당이 참여했다. 그외에도 인권운동사랑방, 한국노총 구로금천지역지부, 평화의교회 등 총 50여 단체가 포함돼 활동할 방침이다.


공대위의 자문위원으로는 단병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및 이종구·권진관 성공회대 교수, 김정대 신부, 김성윤 목사, 전태일 기념사업회 등이다.

지난해 10월 ‘최저임금실현과 불법파견 근절을 위한 서울남부지역공동대책위’를 확대 개편해 발족한 공대위는 “불법파견을 벌인 기륭전자가 불법을 바로잡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함에도 오히려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등 적반하장으로 나서고 있다”며 “더이상 사쪽과 노동부, 경찰에 기대어 사태를 해결하기보다는 공대위를 확대·재편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대위는 이날 발족식 후 곧바로 대표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체제를 정비, 기륭전자(주) 본사인 아세아시멘트 및 대정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기륭전자분회는 지난 7월4일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이들은 지난 8월24일부터 대표이사 면담과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하며 78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지만 사쪽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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