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노조 하나지부와 서울지부가 8일과 9일 각각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조 통합에 대해 논의했다. 두 지부는 대의원대회에서 노조 통합에 대한 이유와 절차 등을 대의원들에게 설명을 하고 올해 내에 조합원 총회를 열어 노조 해산안에 대해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하나지부 최호걸 부위원장은 "이번 대의원대회는 노조 통합에 대해 대의원들과 공감하는 자리였다"며 "아직 조합원들의 정서가 이질적인 부분들이 많아 만만치 않은 점도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통합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위원장은 이어 "조합원들의 공감대를 끌어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올해 안에 조합원 총회를 열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부는 대의원대회에서 노조 통합과 관련된 사항과 다음 조합원 총회 일정 등을 집행부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대의원대회를 끝낸 두 지부는 10일과 11일 이틀간 노조통합추진위와 두 지부 임원들 중심으로 워크숍을 갖고 노조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지부는 지난 2002년 서울은행과 하나은행 합병 이후 2003년과 2004년 후생복지제도와 임금제도를 통합했으며, 지난 8월29일 △취업규칙, 인사/보수규정 등 각종 규정 통합△사내근로복지기금 등 임의단체 통합△2003, 2004년 보충협약△서울·하나 양 지부 보충협약 통합 △임금피크제 등 모두 5종의 내용에 대해 합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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