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주년을 맞는 민주노총이 9일부터 토론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시작했으며 13일에는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9일 한국일보 건물 12층에서는 지난 10년간의 민주노총 여성정책을 정리하는 토론회를 시작으로 10주년을 기념하는 일정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어 11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노동계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하는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만찬회를 준비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는 ‘민주노총의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민주노총 위기요인과 혁신 방향'(이상학 정책연구원장), '노동계급 계급형성 시각에서 본 민주노조운동의 현재와 방향'(조돈문 교수), '한국사회 속에서 민주노총의 역할과 과제'(김동춘 교수), '한국 노사관계와 민주노총의 선택'(노중기 교수), '민주노총의 위기와 대안'(신광영 교수) 등의 발제가 준비돼 있다.

13일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는 10만여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비정규보호입법쟁취를 위한 총파업을 선언하게 된다.

본대회에 앞서 각 산별연맹들은 오후 1시부터 비정규권리보장 입법쟁취, 민주적 노사관계법 쟁취,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 신자유주의 분쇄 및 민중생존권 쟁취 등의 주제로 공동집회를 연다. 이처럼 4개로 나눠진 각 산별연맹 공동집회는 종묘공원, 서울역, 명동,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리며, 공동집회가 끝난 뒤 노동자대회 본행사가 열리는 광화문까지 행진을 벌인다.

12일 열리는 전야제는 9일까지 장소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전야제는 △노동영상제 △비정규차별철폐 한마당 △민주노총 10주년 기념 및 열사정신계승 한마당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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