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족한 국내 산업인력을 메우기 위해 베트남에서 채용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9일 산업자원부는 해외 첨단 기술인력 도입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5 베트남 고급기술인력 채용박람회'를 오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열리는 것으로 채용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30여개사가 참가해 전자상거래, 디지털전자, 수송기계 등의 분야에서 약 100여명의 베트남 사람들을 고용할 예정이다.

올 3월 산업기술인력수급통계조사에 따르면 업종별 인력부족 현황은 기계 11.39%, 철강 9.91%, 섬유 5.44%, 전자 4.78%, 조선 3.96%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계, 전자 등 양적 불균형이 심한 산업 분야에 대한 외국 고급기술인력 채용이 이루어져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채용박람회 전날인 11일에는 '한국 산업기술정책 소개', '국립 하노이공대생들과 한국기업인과의 만남행사'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채용박람회 참가자를 위한 이력서 작성법, 한국기업 면접법, 경력관리요령 등에 관한 전문컨설턴트의 강연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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