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4대 임원선거가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홍명옥-정해선-조은숙(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순) 후보조의 단독선거로 치러지며 3만3,000여 조합원 직선제로 진행된다. 또한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에 실패할 경우 결선투표로 당락이 결정된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홍명옥 후보조는 △의료 공공성 투쟁을 강화하여 ‘국민건강과 고용안정을 책임지는 산별노조’ △차이와 차별을 넘어 미조직·비정규 노동자와 연대하는 ‘더 큰 산별노조’ △임기내 산별교섭·산별 투쟁을 완전 정착시켜 ‘산별다운 산별노조’ 등 7가지 주요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유세를 마친 홍명옥 위원장후보는 “현장 조합원들이 지도부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과 신뢰만큼이나 기대와 요구도 높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특히 올 산별교섭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산별교섭에 대한 대책과 영리법인화, 복수노조 등 변화하는 의료·노동환경에 대한 대응방안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 위원장 후보는 “조직의 3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니만큼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힘찬 출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기간에는 6개 지역본부장 선거(5개 지역본부는 출마자가 없어 선거연기)와 영리법인화 저지 및 비정규보호입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도 함께 치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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