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0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정상 연기가 불가피한 조직에 대해서는 19일까지 투표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4일까지 30만여명이 투표일정을 확정한 상태로 확인됐다.

8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당초 계획대로 10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마무리하되 철도노조, 발전노조, 경기도노조, 조폐공사노조 등은 19일까지 투표를 계속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일부 조직들이 임단협 일정이나, 내부 규약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10일 이후에 투표를 할 수 있다”며 “나중에 투표를 할 조직들의 예상 투표율까지 포함시켜서 11일까지 투표결과를 집계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11월4일 현재, 조합원 1천명 이상의 96개 산별단위노조 가운데 45개노조가 10일까지 투표를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18개 노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27개 노조는 확인이 되지 않거나 조직 내부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미 투표일정을 확정한 45개 조직만 해도 30여만명 정도가 투표에 참가하게 되는 것”이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과반수 참가, 과반수 찬성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9일께에 다시한번 각 조직의 투표현황을 집계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 대공장노조들이 투표율 및 찬성율 등에 우려를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타 우려에 상관없이 대의원대회에서 의결한 만큼 투표는 무조건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렇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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