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화섬노조는 2대 위원장에 정희엽 후보조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지난 4일 개표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으로 영업조합원이 분포하고 있는 오비맥주지회 등이 투표용지를 수거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림에 따라 중간개표 결과를 공개하고 이날 최종 당선 확정을 공고했다.

노조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실시된 임원 선거에 정희엽-곽민형-안우헌(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순) 후보조가 단독후보로 출마, 총 재적 조합원 5,744명 가운데 67.3%(3,863명)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81.4%(3,143명)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정희엽 위원장은 당선공고 직후 <매일노동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산업공동화, 구조조정 등에 대한 공동투쟁을 활성화하고 산별노조 완성과 제조산별 건설을 동시에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를 위해 내년 초 금속연맹 및 노조 임원들과 간담회, 정책포럼 등을 개최를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화섬산업의 비정규직 실태를 조사하고 차별철폐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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