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오영환)는 8일 오전 10시 노포기지창 후생관 예식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05년 단체(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켜 2005년 임단협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노조는 참석 대의원 40명 중 32명의 찬성으로 지난 1일 부산교통공단과 잠정합의한 2005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고,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집행부 신임을 묻는 총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5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와는 별도로 집행부에 대한 신임 여부가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결정되게 된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지난 1일 △임금총액 2%(정액 20% 정률 80%를 직무급, 호봉급에 각각 50% 반영) △2005년 1월1일 출생한 자녀에 대해 가족수당 지급 △기존 상여수당 중 150%는 기본급 정률(5.66%)로 전환 △2005년 1월1일부터 급식보조비 월 3만원→7만원 인상 △운영직, 업무직 직무수당 지급 △노사문제 관련 해고자 2명 금년내 특별채용형식으로 임용 및 원직 복직 △2003, 2004년 파업관련자에 인사상 불이익 주지 않음 △정원대비 부족인원 2006년 상반기 채용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달 1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18~20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참여 조합원 62.7%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킨 바 있다.

또 노조가 지난달 17일부터 전조합원 깃달기 등 준법투쟁 등을 진행하자 사용자인 부산교통공단은 지난달 20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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