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원광의대병원지부와 익산한방병원지부, 전주한방병원지부 등 원광재단 산하 3개 지부가 통합 원광대학병원지부로 출범한다.

3개 병원지부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통합지부 찬반투표를 실시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에서는 원광의대병원지부가 693명 중 538명이 투표에 참여해 406명이 찬성(반대 131명), 익산한방병원지부가 40명 중 39명 투표, 32명 찬성(반대 6명), 전주한방병원지부가 5명 중 4명 투표, 4명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지부가 통합지부로 출범한 배경으로는 같은 원광재단 소속으로 별개의 지부로 존재하면서 노조활동 활성화와 조직강화를 위한 연대활동의 필요성이 높아진 점, 인사배치와 경영개선 등에서 공동대응이 절실히 요구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같은 원광재단 산하 병원으로, 임금 등 노동조건이 어느 한곳에서 결정되면 다른 곳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3개 지부간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져 통합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이를 위해 통합지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지부는 통합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통합지부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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