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부품·소재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3/4분기 부품·소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급증한 321억6천만달러, 수입은 13.2% 증가한 253억1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환율하락과 고유가 지속 등 수출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111억달러의 수출을 기록,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또한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3/4분기 중 부품·소재 무역흑자 폭은 68억5천만달러에 달해 1998년 4/4분기에 세운 종전 사상 최대치(57억2천만달러)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 9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911억달러로 3/4분기까지 실적으로는 사상 최초로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3/4분기까지의 부품소재 누적 무역흑자폭도 164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152억달러)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수송기계(41.9%), 일반부품(27.3%), 화합물 및 화학제품(25.7%), 전자부품(19.6%) 등의 순으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자부는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부품·소재 무역흑자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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