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군자기지 교육원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진실규명위원회 보고 및 처리방안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오후5시 현재까지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한 채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12시30분께까지 회순 통과에만 시간을 보냈다. 일부 대의원들이 진실규명위원회 보고에 대한 처리방침을 대의원대회에서 정하지도 않았는데, 경찰 내사와 언론 보도가 진행되는 등 내부 보고서 유출 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배 의원이 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때, 노조비로 단체물품을 사거나 외부단체 지원금을 지출하면서 회계부정과 공금횡령 등 비리를 저질렀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내사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노조는 자료를 제출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하며, 집행부가 자료를 제출하고 그것을 은폐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해 회순 통과가 늦춰졌다.
25일 오후5시 현재 노조는 진실규명위원회 보고 및 처리방안에 대해 이날 배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징계를 바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진실규명위원회의 보고 내용이 정책상 미흡하므로 구체적인 조사를 더 진행한 뒤 추후 처리는 뒤로 미뤄야 한다는 찬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또 노조 내부 처리로 끝내야 한다는 의견과 사법처리까지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