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모두 출산율이 전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과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12일 발간한 '2005 세계인구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전세계 평균 2.6명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합계출산율 역시 1.97명에 불과해 한반도 전역이 저출산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셈이다.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홍콩으로 0.95명에 그쳤고, 이어 우크라이나(1.13명), 체코·슬로바키아(1.19명) 등의 순이며, 우리나라가 이를 바짝 뒤쫓아 세계 최저출산국 중 하나로 분류될 정도다.

한편, 전세계 총 인구는 64억6,47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우리나라는 4,780만명으로 세계 25위였고, 북한은 2,250만명으로 47위를 기록했다. 또한 전세계의 평균 수명은 남성 63.7세, 여성 68.2세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남성이 73.8세로 세계 30위, 여성은 81.2세로 19위를 차지했으며 북한은 60.9세, 66.8세로 100위, 97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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