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실기업의 퇴출 등 구조조정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행정부처 퇴직자들의 산하기관 ‘낙하산’ 취업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의원은 “작년 한해동안 과기부의 5급 이상퇴직자 16명 가운데 15명이 재취업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산하기관에 취업했다”고 밝혔다.1급 관리관급 2명은 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원자력연구소에 감사로 취업했으며, 서기관·부이사관은 대덕단지나과학문화재단, 과학기술원(KAIST)의 부장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주당 박상희 의원도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5개의 산하기관에 과기부 출신 임직원이 28명이나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기관의 감사직은 모두 과기부 출신”이라면서 “산하 연구기관의 경영독립성을 저해하는 현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