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6일 서초구 검찰청 앞에서 연맹 산하 구속자 석방 촉구대회를 가졌다.

대우차, 현대차, 효성창원노조 및 삼미특수강노조, 한국철도차량 3사노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금속산업연맹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발표 이후에도 노동자들의 구속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한국철도차량, 효성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조탄압을 중지하고, 감옥에 있는 노동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올 상반기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반대투쟁을 전개했던 정갑득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21일 구속됐고, 같은 건으로 대우자동차노조 강원희 전 정책기획실장도 같은달 22일 구속됐다.

대우차노조 추영호 전 위원장은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상태고, 황성근 연맹 충청본부장은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산재사망사고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며 벌인 투쟁을 이유로 효성창원공장노조 박태진 위원장, 김억만 쟁의부장, 이승희 복지부장 등 3명이 지난 9월 17일 구속되는 등 연맹 산하 구속자는 모두 8명이다.

한편 금속산업연맹은 항소하는 시점에 맞춰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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