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관광연맹(위원장 조철)은 스위스그랜드호텔이 조합원들을 계속 징계하고 해고자들이 구제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근을 막는 등 노사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스위스그랜드호텔노조(위원장 이성종)는 "회사가 지난 6일 해고된 직원이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안전실 직원들로 하여금 직원 출입구를 막아 출근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호텔은 파업과 관련 스위스호텔노조 이성종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 6명 해고, 12명의 간부 및 조합원 3개월 정직, 3명의 간부 정직 1개월 등 징계를 내렸고 이번 달 중순까지 징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연맹은 "회사가 노사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는커녕 파업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징계 및 해고 노동자의 출입금지 또한 노동자들을 위축시켜 민주노조의 정상적인 활동을 가로막아 궁극적으로 노조 말살을 목적으로 하는 심각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연맹은 "향후 회사가 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에게 자행한 부당 징계를 철회할 것과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평화적인 노사관계 수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파업의 책임을 묻는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총력을 모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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