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지난 2일 발표된 부실기업 판정 29개사 중 9개사가 건설사로 30%가량이 넘는 것과 관련 김대중 정부의 '건설산업 죽이기'라며 반발, '사이버투쟁'을 시작했다.

연맹은 금번 발표로 "협력업체 연쇄도산과 20만 건설실업자가 새로이 양산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년째 경기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건설산업과 200만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사이버투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맹의 '사이버투쟁'은 건설산업연맹 홈페이지(www.kfcitu.org)에서 진행되며 △연맹용/기업노조용/지역노조용/학회와 건설관련 단체용/으로 만들어진 성명서를 이용 '항의메일보내기' △정부관련, 건설관련단체 등 총 80여개 사이트를 연결해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는 '항의합시다' △ 사이버상에서 서명을 받는 '사이버서명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IMF가 죽여놓은 건설노동자 살려내라'는 표제로 △30% 수주하락, 업체당 수주실적 55%삭감 △건설현장 70시간 노동, 한해에 700명씩 사망 △고용보험도 퇴직금도 없이 50만 건설실업 행진 4년째 등 그 동안 진행됐던 건설산업의 '열악한' 상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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