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노조(위원장 김상준)는 지난 3, 4일 임금·봉사료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76.8%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번 투표에는 총 조합원 594명 중 517명(88.2%)이 참여해 찬성 397명(76.8%) 반대 119명(23%)의 결과가 나왔다.

노조는 그 동안 회사와 11차례 교섭을 진행했고 잉여봉사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먼저 노조는 잉여봉사료에 대해 "기본급화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잉여금"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회사는 "봉사료 기본급화 이후 임금이 인상된 만큼 봉사료도 같이 올랐기 때문에 봉사료 잉여금이 남았을 리 없고 남아도 적은 금액"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회사는 잉여금을 영업목표를 초과하는 매출 성장시 성과급 형식으로 지급하는 안도 제출하고 있어 노조와 입장차이가 컸다.

노조는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투쟁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힐튼호텔 잉여봉사료지급은 현재 스위스그랜드호텔·호텔롯데 모두 현안문제로 연관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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