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동지회가 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총회를 개최,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고 동교동과 상도동의 화해와 협력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활동재개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이날 총회에는 민주당 박광태 설 훈 의원과 한나라당 김무성 이규택 의원 등 당시 민추협 실무자 1백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동교동측 박광태 설 훈 의원과 김장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상도동측 김무성 이규택 의원과 원성희 전 수출산업공단 이사장을 각각 공동대표로, 이 중 박 의원을 상임대표로 각각 선출했다.

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병오 국회 사무총장,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과 김덕룡 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민추협 동지들이 다시 힘을 합쳐 동교동과 상도동 양측의 화해와 협력, 발전적 관계를 모색하고, 양 의장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자"고 다짐했다.

민추협동지회는 오는 12월초 망년회를 겸한 총회를 갖고 모임의 정례화와 발전방향 등을 논의키로 했다.

민추협은 지난 84년 5공 군사정권에 맞서 당시 야당 지도자인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공동의장을 맡아 출범시킨 단체로, 지난5월29일 1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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