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인공기가 내걸렸다.

사범대 학생회측은 이날 오후 4시쯤 남북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가 그려진 단일기와 인공기. 태극기를 1백50여장씩 만들어 사범대 건물 앞에 만국기 모양으로 매달았다.

학생회측 관계자는 "인공기 게양은 남북 정상회담을 경축하고 국가보안법이 폐지돼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 이라며 "회담이 열리는 동안 계속 게양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단과대학별로 같은 방법으로 단과대학 건물과 정문. 후문. 북문 등 교내 곳곳에 인공기를 추가로 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학교 당국에 인공기를 직접 제거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사태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