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이 2년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해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7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증가세를 나타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2002년 12월(6.5%)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올 3월(1.6%)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업(3.5%), 금융 및 보험업(11.9%), 부동산 및 임대업(8.9%),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5.3%) 등은 지난달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교육서비스업(2.7%)은 지난달 2.3%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도소매업(2.0%)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달에 비해 증가폭은 둔화됐다.

도매업은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13.5%), 건축자재·철물(1.6%), 금속광물·1차금속(1.2%)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 늘어났다. 소매업은 기타상품 전문소매(1.9%), 종합소매(1.5%), 무점포소매(0.2%) 등의 증가에 힘입어 0.3% 늘었다.

도매업 증가율은 5월 4.0%, 6월 3.1%, 7월 2.3%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소매업도 5월 이후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통신업(1.4%), 사업서비스업(0.7%) 등도 증가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지난달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1.0%포인트 증가폭이 둔화됐다.

11개 업종 중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한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달 0.7%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경부는 "7월 산업생산에 이어 서비스업 생산도 크게 증가한 것은 작년에 하락했던 기저효과 외에도 주식시장 호조와 내수회복세 확대 등에 기인한다"며 "업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서비스업 활동이 조정기간을 거쳐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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