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임원 선거를 앞둔 LG전선노조의 지난 2일 군포공장 유세가 조합원들의 참여 저조로 무산된 것과 관련, 일부 후보가 회사쪽의 방해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LG전선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군포공장 본관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후보자 유세에 참석대상 조합원 600여명 가운데 각 후보의 운동원과 조합원 등 150여명밖에 참석치 않아 4명의 후보자들이 결국 유세 무산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위원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이기옥 후보는 "회사쪽에서 조합원들의 유세 참여를 막은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LG전선노조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회사쪽에 유감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LG전선쪽은 "유세 시간을 정상 근무로 인정해주고 장소 및 음향 시설까지 제공했는데 유세를 방해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조합원들 스스로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