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세를 기록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증가, 5개월만에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올 1월 14.3%나 증가했다가 2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3~6월 기간에는 3.9~4.9%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3.3%), 자동차(20.8%), 영상음향통신(10.4%), 석유정제(11.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섬유제품(-8.9%), 인쇄출판(-9.1%), 조립금속(-4.3%) 등은 전년 같은달에 비해 생산이 저조했다.

지난달 생산자제품 출하는 내수(6.6%)와 수출(6.2%)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했으나 재고 또한 제1차금속, 화학제품 등에서 증가해 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동률은 비금속광물, 가죽 및 신발 등은 감소했지만 자동차, 기계장비, 석유정제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내구재(10.2%), 준내구재(9.0%), 비내구재(0.4%)에서 모두 증가해 소비재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개월만에 최고치.

업종별로는 대형할인점 판매가 8.1%나 늘었고 백화점 판매, 무점포판매도 각각 1.6%, 5.4%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 역시 28.8% 큰 폭 증가했지만 음식료 등 기타소매점 판매는 1.3% 줄었다.

6월 3.1% 감소해 우려를 더했던 설비투자는 지난달 4.7%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다. 특수산업용기계, 컴퓨터 및 전기전자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는 전달보다 0.8% 증가했으며 향후의 경기전환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전년동월비 역시 2.3%를 기록, 전달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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