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사업의 일환으로 공무원노조가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 후원사업에 각 시지부가 동참을 결의하는 등 공무원노조의 통일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에 따르면, 시지부는 읍면동 사무소 민원실에 비치돼 조합원들을 통해 조금씩 모금됐던 영양빵 돼지저금통을 ‘6·15 남북공동선언실현을 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박노정)’에 지난 18일 전달했다.


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는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 여성위원회가 추진 중인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사업에 동참한 이유에 대해, 통일조국을 함께 만들어갈 남과 북 어린이들이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기성 세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주시지부에 따르면, 진주시는 진주시민운동본부 소속 운영이사 11명이 현재 1천1백만원을 본부에 기부한 상태이며 후원인 548명이 670개의 계좌로 매달 350만원을 후원 중이다. 이와 관련, “각계각층 사람들의 참여가 바로 통일의 밑거름이며 더불어 지름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부 관계자는 말했다.

시지부 관계자는 이어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우리 통일조국의 주역이 될 남과 북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양빵 돼지저금통을 통한 모금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무원노조 통일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폐카트리지 수거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길)는 지난 6월 ‘겨레의 통일과 깨끗한 환경을 위한 관공서 폐카트리지 수거 및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 후원사업’을 공식 발표한 뒤, 지금까지 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관공서 및 동사무소로부터 폐카트리지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그 수익금은 후원금으로 적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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