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초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 및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공무원노조가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무원노조 일부 지부들은 망가진 밭과 구조물을 정리하기 위해 자원봉사단을 모집,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다녀와 해당 지역 주민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종로구지부는 지난 18일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3명 사망, 6명 부상 등)과 농작물 피해(재산피해액 약 760억원) 등으로 아픔과 시련을 겪고 있는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 20여명의 조합원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다녀 왔다.

종로구지부 관계자는 “이번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하루만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수해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우리 이웃의 아픔을 공무원노조 깃발 아래 함께 느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관악구지부도 대국민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전북 장수군 계북면 양악리에서 토사로 밀려난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돌아 왔다.

관악구지부 관계자는 “수마가 지나간 자리가 너무 광범위하고 피해가 심해 우리 지부 조합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느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조합원과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창의적인 사업을 개발할 것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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