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UNI(Union Network Inter-national)연례총회에 참석, 한국까르푸의 노조탄압 및 인종차별 실태를 알릴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 2000년 11월 까르푸가 Daniel Bernard 회장 명의로 UNI와 ‘노동자들의 노조활동 보장’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한국에서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이 거부되는 등 이 협약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UNI 성원의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노조설립 이후 7년째 지속되고 있는 한국까르푸의 노조탄압 실태를 알리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는 세계 148개국 1,500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부문 노조 연대조직으로, 우리나라는 민주노총의 서비스연맹과 한국노총의 금융노조 등 9개 조직이 가입돼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무노조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 노조 설립 및 노조가입이 저조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주요하게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