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둔화조짐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경제통계와 분석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 노동부가 2일 발표한 생산성 및 노동비용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3촵4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3.8%로 전분기의 6.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이는 1.4분기의 1.9%보다는 높은 수치이지만 지난 12개월간 5%대를 기록해온 생산성 증가율이 3%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최근 미국내 경기가 둔화세로 돌아섰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생산성 증가율 하락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증가율 하락으로 이어져 3촵4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의 5.6%에 비해 크게 떨어진 2.7%를 기록했다.

생산성 둔화와 달리 인플레이션의 주요원인이 되는 노동비용 증가율은 오히려 높아져 3.4분기에 2.5%를 기록, 지난해 2촵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민간 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이날 발표한 경기선행지수가 지난9월 105.7을 기록해 몇 개월째 불변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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