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차량지부(지부장 배상조)가 지난 1일 저녁 7시 작업거부를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했으나 공사가 이와 관련 배상조 지부장을 포함 6명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차량지부는 1일 오후 3시 노조 비상중집회의에서 결정된 △차량지부의 작업거부를 1일 저녁 7시부로 철회한다 △2일 일과개시(오전 9시)와 동시에 지축정비지회총회에서 김정수 지축차량사무소장이 현사태에 대한 유감과 재발방지를 표명한다 △현 상황과 관련해 공사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받아들여 현업에 복귀하고 김 소장의 유감표명까지 이뤄졌으나 공사가 2일 오전 9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을 전격 직위해제 한 것이다.

게다가 노조 비상중집회의에서는 작업거부와 관련한 공사의 징계가 있을 경우 노조차원에서 대응한다고 결정한 바 있어 향후 노조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노조는 2일 대의원대회가 끝나는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 차량지부는 지난 달 26일 노조현장간부연석회의에 참석하는 지회간부에 대해 중간관리간부가 현장복귀와 경위서제출을 지시한 것에 반발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장비 약속을 요구하며 31일 작업거부에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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