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과 여성단체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연대회의)가 2일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2차 여성노동법 개정 촉구대회를 개최해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화와 남성에게도 유급출산 휴가 보장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남성에게도 7일의 유급출산휴가를 보장해야 한다', '모성보호비용을 사회보험에서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거리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여성차별로 억압받는 여성의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30여분동안 100여명의 시민들이 거리투표에 참여해 2∼3명을 제외하곤 찬성을 표를 던졌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자원봉사자인 김은주씨가 성희롱, 직장내 폭언·폭행, 고용차별 등이 적힌 검은 천에 휘감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딸들아 일어나라'는 노래를 부르며 검은 천을 갈기갈기 찢어내는 것으로 여성차별을 극복하는 것을 상징했다.

연대회의는 오는 12월2일에는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해 국회에서 여성노동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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