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퇴출 기업이 된 신화건설 노조(위원장 최종인)는 해외수주 4위 업체로 부실기업 징후가 명확히 있는 것도 아닌데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일 서울지방법원에 의해 퇴출이 결정된 후 2일 마포 본사 앞에서 '신화건설 법정관리 폐지 반대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이번 결정은 정부의 건설산업 죽이기와 기업퇴출 강경기조의 희생양 일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화건설 회사 관계자에 의하면 "퇴출 선정기준 자체가 기업의 지적능력·경험·노하우 등 내적가치나 미래가치를 무시 한 채, 현 시점에서 발생한 이윤을 가지고 단순 수치 비교를 통해 퇴출이 결정됐다"며 "형평성 없고 비논리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신화가 현재 해외 5개, 국내 21개 현장과 계약된 상태에서 추정 이익금이 76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며 특히, 한국 건설 이미지 면에서도 해외 업무는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노조는 "잘못된 선정기준으로 신화에 뒤 이어 출 될 기업들과 신화 750여 건설노동자, 3000여 가족들의 생존권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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