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활동은 생산과 소비는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9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지표가 혼조세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및 2/4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4.1%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4분기로는 전년에 비해 4.0%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에 비해 2.0%포인트 증가한 80.0%를 기록했다.

생산자제품출하는 작년 6월에 비해 내수에서 2.0%, 수출에서 8.2% 늘어 4.4% 증가했고 분기로는 3.5% 증가했다.

내수 회복 기조에 따라 도소매 판매액도 3.0%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분기 기준으로도 2.7% 늘었다. 도소매 판매액이 분기기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2003년 1/4분기 이후 9분기만에 처음이다. 도매는 지난달 3.1%가 늘어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매도 1.8% 증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건설수주도 38.0%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및 통신기계 등에 대한 투자감소로 지난달 2.8%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문 발주가 줄어들면서 기계수주가 12.1% 감소,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96.3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의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로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하며 지난달에 이어 오름세를 기록했다.

재경부는 "경기선행지수가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한 4월을 제외하면 올 1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 특히 4/4분기에는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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