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는 노동부 국정감사에 한성CC 강병주 사장을 지난 17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강 사장이 같은 날 일본으로 출국해 노조는 '증인회피'라며 비난하고 있다. 강 사장은 '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했으나, 입국시기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노위는 강병주 사장이 오는 6일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고소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인정과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93일째 농성중인 용인지역여성노조 한성CC경기보조원지부가 1일 수원지방노동사무소를 '직무유기'로 수원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한성CC노조는 지난 9월7일 수원지방노동사무소에 휴업수당 지급요청 진정에 대해 수원지방노동사무소가 처리시한인 지난 10월7일 결정을 연기한데 이어 지난 31일에는 수원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을 보고 처리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한성CC가 수원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부당해고구제신청과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 결과에 따라 이들의 근로자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노조는 "노동부가 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은 경기보조원의 근로자성을 부정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한성CC는 노조가 결성되자 '노캐디'를 선언하며 208명의 경기보조원을 전원 해고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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