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은 내년 2월 금속산별노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형태 변경결의를 오는 12월까지는 모두 마무리 짓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금속산업연맹은 1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애초 9월까지 조직형태 변경 결의, 지부구성방안 등 산별노조 건설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힘있게 되지 못하고 있다"며 늦어도 12월말까지 조직형태변경을 결의하고 1월로 넘어가지 않도록 오는 17일 중앙위 전까지 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조직형태변경을 결의한 노조는 21곳, 앞으로 일정을 잡은 노조는 26곳 뿐이다. 이에 대해 이날 중집회의에서는 단위노조들이 현안투쟁 및 하반기 선거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선거를 실시해 집행부가 교체된 노조의 사업승계를 하느라 조직형태변경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같이 현안에 밀려 사업이 미뤄질 경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 이달까지 지역본부별로 노조 간담회를 실시하고, 대공장노조, 선거 관련 노조, 2개이상 시도에 걸친 3,000명 미만 노조에 대해 연맹이 적극 나서 간담회를 조직하기로 중집에서 논의됐다.

또 지부 준비위를 이달 말 또는 12월초까지 구성, 2001 임단투, 지부운영규정, 지부지도력 구축 등의 사업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업안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합원 10만명을 대상으로 '산별노조 요구안' 작성을 위한 조합원 설문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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