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박성철, 달공협)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김영일 의원(한)이 '공직협을 무시하고 하위직 공무원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 공직협 등 대구지역 10개 공직협으로 구성된 달공협은 김 의원이 "서울시 하위직 공무원들이 국정감사 인식이 부족하고, 관계법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국감거부운동까지 일어났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달공협은 지난 30일 성명서를 발표해 "법률에 의해 설립된 공무원단체를 국회의원이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며 김 의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김 의원측은 "대구시의 국정감사 자료가 부족한 것을 지적하며, 서울시는 국감거부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속에서도 국감자료가 충분했는데, 대구시는 부실한 이유가 뭔지를 추궁하면서 있었던 발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달공협 관계자는 "김영일 의원측이 사과없이, 해명으로 일관해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7개 광역시도 공직협은 정부 위임사무가 아닌 지차제 업무에 대한 국감은 권력분립의 원리와 지방자치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며 지난 24일 이에 대해 위헌소원심판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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