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료 미납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실직가정 학생돕기 연극공연을 했던 대전실업극복시민운동협의회(대표의장 이정순)는 공연으로 1,500만원을 모금하여 오는 11월4일 오후3시 대전학생회관(대전여중 옆)에서 실직가정 자녀 150명에게 한 학기 수업료 15만원씩을 전달한다.

대전실운협은 이날 주눅들어 있는 청소년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청소년들이 주관하고 참여하는 단편영화 상영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댄스 경연대회도 함께 개최한다.

실운협 유병규씨는 "장기실업으로 실직 가정 자녀들이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100명당 7∼8명에 이르고 있다"며, "가정이 어려워도 학업을 포기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자금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상처만 주고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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