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는 늘었지만 금액은 줄어들었다.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산업자원부는 올해 2/4분기 중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동기대비 25.2% 감소한 15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로는 전년대비 8.4% 감소한 46억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FDI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1/4분기 이후 6분기만이다.

FDI는 2002년 상반기 47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가 2003년 44% 감소, 지난해에는 50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90%나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는 1억달러 이상 대형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62%나 감소, 3억달러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2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총 투자건수는 896건으로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FDI의 저변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산자부는 고유가, 환율불안,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 수출 및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 일부 주력업종의 공급과잉 등 기업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하반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중장기적으로 FDI 비전과 우리경제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주요 업종별 외자유치전략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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