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취업율이 증가했으나 비숙련·저임금 직종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전운기)는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과 '고용보험전산망'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3/4분기에 기혼여성의 취업자 증가폭이 크나 단순노무직 근로자와 서비스 및 판매근로자 등 비숙련·저임금 직종에 취업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3/4분기 여성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33.2%가 증가한 6만6,092명이며 이 중 주부취업자는 2만3,970명에서 3만4,500명으로 43.9%가 늘어 증가폭이 큰 편이다. 그러나 이 중 서비스 및 판매근로자는 전년대비 81.8%가 늘어 매우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순노무직도 46% 늘어났다. 특히 건설단순노무직이 3배이상이 늘어나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사무실 호텔 및 기타업소 청소원도 100%이상 증가했다.

전체 기혼여성 취업자수가 3만4,500명인데 이 중 단순노무직 근로자가 24,021명, 서비스 및 판매근로자가 4,198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이에 비해 전문가로 분류되는 주부취업자는 전년 동기 427명에서 올해 335명으로 줄었다.

한편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고용보험 취득자의 임금을 70만원 기준으로 분석하면 여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70만원미만 저임금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최근의 고용증가가 저임금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70만원 미만 임금취업자수가 남자의 경우 전체의 18%인데 비해, 여자는 47.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여자의 경우 30대 52.6%, 40대가 62.0%, 50대가 69.6%, 60대가 79.3%,로 연령이 높을수록 70만원 미만의 임금취업자수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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