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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삭발해야 하나?'
- 오늘 열린 김대환 노동부장관 퇴진을 위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양대노총 지도부의 헤어스타일에서 불균형이 연출됐다지요?

- 예, 기자회견에 참가한 6명의 양대노총 지도부 가운데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만 빼고 모두 삭발을 하거나 삭발에 가까운 헤어스타일이어서 강 수석부위원장이 유독 눈에 띠었습니다.

- 한국노총 지도부의 경우 지난 24일 청와대 앞에서 이미 고 김태환 지부장 사망에 따른 비정규직 투쟁을 결의하며 삭발을 했고, 이석행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지난 28일 최저임금투쟁 과정에서 삭발을 했습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삭발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헤어스타일이 매우 짧아 삭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요.

- 이처럼 6명의 양대노총 지도부 가운데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혼자 유독 평범한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눈에 띠었고, 본인도 약간 머쓱해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노동장관 없는 노사정대표자회의 촉구?

- 양대노총이 김대환 장관이 참석하지 않는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를 촉구했다는 소식이 있던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 예, 양대노총이 지난 28일 비정규법안 6월 처리가 유보된 이후 ‘즉각적인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를 촉구했는데요, 30일 기자회견에서는 “김대환 장관이 참석하는 모든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대환 장관이 참석하지 않은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를 촉구하는 결과가 된 것이지요.

-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김대환 장관이 있는 노사정대표자회의는 참석할 수 없다”고 말한 데 이어 “김대환 장관이 없는 노사정대표자회의는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노사정 대표자에서 정부쪽 대표자는 김대환 장관인데, 김대환 장관이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면 사실상 노사정이 아닌 노사대표자회의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농담들도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노조 친정 역할 톡톡히

- 금융노조가 김태환 열사 관련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죠.

- 지난번 한국노총 산별간부들 삭발투쟁 집회 때도 본조와 지부간부 100여명이 참가해 당시 집회에 참여한 인원의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또 충주에서 열린 집회에도 간부 20여명이 참여하고 29일 서울역 선전전에는 15명의 간부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 금융노조가 이처럼 한국노총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사안의 중요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이용득 위원장의 친정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 이용득 위원장은 28일 열린 금융노조 지부대표자회의에도 참석해 투쟁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고 합니다.

버림받은 한나라당의 '복수혈전'?

- ‘캐스팅보트’를 쥔 민주노동당의 반대로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가 무산될 것 같자 한나라당이 민주노동당 공격에 열을 올렸다죠?

- 예, 자신들이 제출한 장관 해임안 처리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자 김무성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민노당이 정치권에 진출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는데, 벌써 정계의 부정한 때가 묻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답니다. 아마 한나라당은 우리당-민노당 ‘빅딜’설을 염두에 두고 이를 ‘부정한 때’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노동당에게 은밀히 접근, 법사위에 계류 중인 ‘노조법 개정안’을 처리해 줄 테니 장관 해임안에 찬성해 달라는 ‘거래’를 시도했다는 설도 무성하답니다. 노조법 개정안은 ‘제3자 개입금지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권영길 의원을 구하는 결정적 카드로서, 민주노동당이 빠른 처리를 원하는 법안 중 하난데요.

-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의 예상과 달리 민주노동당이 이러한 ‘거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당혹스러워 했다는 설도 같이 떠돌아다닌답니다.

- 결국 한나라당이 이같은 ‘구애작전’에 실패하자 민주노동당에게 “때가 묻었다”고 ‘보복’을 가한 셈인데요. 한나라당이 제안한 ‘더러운’ 거래를 거절했는데도 “때가 묻었다”고 비난할 정도인데, 만약 그런 거래에 응했다면 한나라당이 뭐라고 했을지 참으로 궁금하군요.

편집부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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