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회사쪽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은 일간스포츠 여기자 6명 전원이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여성민우회 등과 함께 2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 일간스포츠노조는 정리해고 문제로 현재 전면파업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 여기자 6명이 인권위에 진정서를 낸 것은 정리해고 과정에서 성차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자들은 진정서에서 “회사는 업무·입사역순·부양가족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지만 비슷한 경우의 남자들은 대상자가 아닌 경우가 많아 성차별이 지극히 의심되므로 성평등 위배에 따라 여성으로서 인권이 유린되었다고 여겨 이에 진정한다"고 밝혔습니다.

- 여기자들은 야근·특근을 빠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무단결근 등 대외적 명예훼손 행위도 일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자 6명 중 2명은 일간스포츠에서만 10년 이상 근무한 기혼 기자이며, 미혼인 4명은 가정의 실질적인 수입원으로 노부모를 봉양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정리해고에 성차별까지 여성노동자들의 상처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의무만 주지 말고 권리도 주세요”

- 선거 연령이 한 살 낮아져, 오는 10월 재·보궐선거부터는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선거권을 갖게 된다죠?

- 예,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거법을 가결처리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 투표권을 얻게 되는 유권자가 7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로운 유권자 집단의 탄생이 예상되는 지점입니다.

- 만 19세라면, 당장 고등학교 3학년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군요?

- 예, 대부분 고3학생들의 경우 만18세이기 때문에, 법이 바뀌었다고 해서 당장 선거에 참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 ‘예비 유권자들’이 1년 뒤면 직접 선거권을 갖게 되기 때문에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이번 선거법 개정 결과에 대해, 청소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 이전부터 만18세부터 선거권을 갖게 해달라고 요구해온 청소년들은 ‘실망과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40여개 청소년 및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18세선거권낮추기공동연대’는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 4대 의무를 지고 있는 만18세 청소년들에게 유독 참정권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요, 권리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GS칼텍스 해고자 또 웃음꽃

- GS칼텍스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에 또다시 웃음꽃이 피었다면서요.

- 예,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GS칼텍스노조 김홍주 전 정책부장도 지난달 12일 김정곤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동일하게 ‘원심파기, 광주지법합의부 환송’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죠.

- 김홍조 전 정책부장은 GS칼텍스노조 김정곤 위원장과 김용태 사무국장, 오승훈 수석 부위원장, 송화동 쟁의부장, 장철 선전부장, 서영 조직부장 등 6명과 재판을 같이 받지 않고 있나요?

- 김홍주 정책부장은 지난 1월18일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몸은 현재 자유로운 상태인데요, 재판부는 당시 “김홍주 정책부장이 다른 6명과는 범죄행위에 다소 차이가 있고, 기소도 따로 된 데다 굳이 같이 재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따로 재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해복투에서 전하더군요. 결국 지금까지 재판은 따로 진행되고 있는 셈이죠.

- 그렇군요.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해복투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섬연맹과 GS칼텍스 해복투는 한결같이 “판결을 환영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GS칼텍스 구속, 해고자들의 원직복직과 민주노조 사수 및 GS칼텍스의 인권유린과 노동탄압에 대한 공개사과와 2004년 7월19일(불법적 직권중재회부일) 이전으로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앞으로 더욱 더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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