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5.24 금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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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사람 잡네?
- 정보통신노조 데이콤지부 이승원 해고자의 전국도보 순회투쟁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조합원들의 격려 동반 도보 투쟁도 끊이질 않는다구요.

- 예, 2달여가 넘게 계속되고 있는 도보 투쟁에 조합원들이 휴가를 내면서 도보 투쟁에 결합하고 있는데요. 지난 20일부터는 정아무개 조합원이 5일간의 휴가를 내고 이승원 전 데이콤노조 위원장의 도보 투쟁에 결합했습니다. 정 조합원은 20일 수안보에서부터 충주지점까지 도보투쟁을 진행하고, 21일 충주지점에서부터 여주지구국까지 도보를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발에 물집이 심하게 잡혀 22일부터는 도보 투쟁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답니다.

-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그런데 정 조합원이 물집이 심하게 잡힌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 예, 다름이 아니라 20일 수안보에서 충주지점까지의 도보투쟁에 매일노동뉴스 취재기자가 동행했는데요. 충주지점까지 1.5km 남짓을 앞두고 기자의 발에 물집이 심하게 생기고, 심지어는 찢어져 피가 나기까지 하는 등 응급처치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간단한 응급처치 뒤 좀 더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기 위해 정 조합원이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운동화를 기자에게 건넸는데요. 정작 본인은 좀 더 편한 신발로 갈아 신지 못하고 다음날까지 등산화를 신고 도보 투쟁을 진행해 발의 물집이 더 심해져 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 정 조합원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지 미안하다고 해야할 지 난감한 상황이네요. 정 조합원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앞으로 매일노동뉴스가 정보통신노조 데이콤지부의 전국도보 순회투쟁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노동현장 싫어하는 노동부 장관?

-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또 구설에 올랐다면서요.

- 예, 노동부 장관이 며칠 전 공식석상에서 “분규현장에 가지 않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져지자 민주노동당이 이를 비꼬는 논평을 냈습니다.

- 민노당은 김 장관이 김태환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건을 두고 “나와는 무관한 사건이고 자기들끼리 싸우다 일어난 일”, “분규현장에는 가지 않는 것이 나의 원칙이고 앞으로도 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 민노당은 이를 두고 “산에 오르지 않는 산사람은 산악인이 아니며 수영선수가 물을 떠날 수 없고, 흥정을 못하면 더 이상 장사꾼이 아니다”, “노동부장관이 노동현장에 가지 않겠다고 하면 노동부는 뭣 하러 있고 장관직은 왜 하냐”고 비판했답니다.

- 김대환 장관은 예전에도 노동계를 자극하는 ‘말’ 때문에 여러 번 구설에 올랐죠?

- 예, 그 와중에 노동계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고, 민주노동당으로부터도 비판을 사는 것을 보니, 어쩌다 노동부 장관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동정심까지 이는군요.

대학생 1년 취업과외비 161만원

- 대학생 2명 중 1명은 취업을 위해 한 달에 100만원 넘는 돈을 들여 과외를 받고 있다죠?

- 예,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4년대 대학 재학생 701명에게 ‘취업 사교육 현황과 비용’을 조사했는데요. 응답자의 56.8%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지출하는 연평균 사교육 비용은 16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 부담을 크게 느끼는 고학년일수록 취업에 대한 사교육비를 많이 쓰고 있었는데요. 4학년은 연평균 190만원, 3학년은 175만원, 2학년은 117만원을 쓰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주로 어떤 과외를 받고 있나요?

- 주로 토익과 토플, 텝스 등 영어시험 관련 수강이 18.4%로 가장 많았고, 자격증 관련 수강이 17.3%, 영어회화가 15.4%, 일반 컴퓨터 처리 관련이 12.9%로 뒤를 이었습니다.

- 장기화된 취업난이 때 아닌 사교육 시장의 호황을 불러오고 있다는 씁쓸한 소식이네요.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각종 학원과 과외에 시달려온 학생들이, 이제는 취업을 위해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군요.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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