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융·기업·공공 등 구조조정의 본격화에 따른 노동계 반발에 대비해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사안별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등 노동계와의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31일 정오 청와대에서 7개부처장관과 공동으로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부문 개혁에 대한 10월 추진실적과 11월 추진계획을 대통령에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은 "10월중 아셈, 대한항공조종사노조파업 등 노사현안이 큰 무리없이 평화적으로 해결됐다"며 "앞으로도 노사정대화를 통한 생산적 노사협력관계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구조조정관련 노사정 협의체는 별도로 기구를 구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화의 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간 공공부문 구조조정과정에서 공사측과 노조간의 불협화음이 잦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해당부처 실무자들도 참여하는 노사정 간담회를 자주 개최하는 등 노동부가 중재역할을 적극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김 장관은 "근로시간단축, 단체협약실효성 확보, 복수노조창구 단일화, 노조전임자 급여지원문제 등 노동현안에 대해 노사정위원회에서의 그간 논의와 의견접근을 토대로 합의도출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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