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교육원이 신노사문화 홍보기관 입니까?"

30일 열린 노동교육원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신랄한 질의가 쏟아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의 김락기 의원(한나라당)은 이날 노동부의 신노사문화 사업과 관련, 노동교육원이 홍보기관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난 89년 노동교육원이 설립됐던 취지가 산업현장에서의 노사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중립을 지켜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노동교육원은 신노사문화 사업을 위한 사업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우택 의원(자민련)도 노동교육원의 교육과정과 관련, "정책홍보를 위한 단기교육과정이 일부 포함돼있고, 지난해에는 신노사문화 창조 선도교육이나 순회교육 등은 신노사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일회성으로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김락기 의원은 "노사가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원으로 남아야 한다"며 "정부정책 홍보를 하지 않도록 방향전환이 필요하지 않냐"고 질책하자, 노동교육원의 이선 교육원장은 "신노사문화 관련 교육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노사참여의 토대 위에서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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